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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한국발? 아리송한 미세먼지..대기 정체 더해져 최악"



날씨/환경

    "중국발? 한국발? 아리송한 미세먼지..대기 정체 더해져 최악"

    中 도심, 공업지대 지나며 중금속 오염
    중국 정부 석탄 배출 규제로 농도는 감소
    하지만 '대기 정체' 기후변화 맞물려 체감 ↑
    중국발? 국내발? 정확한 연구로 요인 밝혀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8년 11월 27일 (화)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정진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 정관용> 중국 내몽골 황사 또 중국발 스모그, 미세먼지 참 숨쉬기 어렵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의 경우에는 원인이 대부분 중국쪽이다. 그래서 우리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이런 주장을 펴는 전문가가 있어서 오늘 연결해 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가스분석표준센터 정진상 박사입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 정진상>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 오후 대기질 상황이 정말 어느 정도 심각한 겁니까?

    ◆ 정진상> 제가 파악해 보기로는 오후에 황사가 유입되면서 현재 백령도와 경기도 북부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고 있고요. 그리고 또 오후에 내륙 지역에 바람이 되게 약하게 불면서 대기가 정체되어서 저희가 이틀 전에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가 계속 지속되어서 오후 내내 미세먼지 PM2.5와 PM10이 나쁨 혹은 매우 나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정관용> 황사와 스모그가 발생해서 우리 쪽으로 날아오는 사이에 또 중금속으로 오염됩니까?

    ◆ 정진상>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내몽고 지금 발생한 황사가 내몽골에 위치하고 있고요. 내몽골과 한반도 사이에는 중국의 북경을 위시한 중국의 북동부 도심지역이나 공업지역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류를 타고 낮은 쪽으로 이동해 오다 보면 아무래도 중국의 큰 도시나 공업지역에서 배출된 여러 가지 중금속 물질이 같이 묻어서 한반도에 같이 날아오게 됩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오염, 이게 국내 요인이 많으냐, 중국발 요인이 많으냐 항상 논쟁거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정 박사께서는 고농도 미세먼지의 경우에는 한 70~80%가 중국발이 원인이다 이런 주장을 펴셨죠? 그 근거는 뭡니까?

    ◆ 정진상> 그렇죠. 저희가 사실은 모델 모사를 인용해서 저희가 중국발 원인을 추적하는 연구라든가 저 같은 경우는 측정된 결과를 인용해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부분 한 초기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시작되는 시기는 대부분 70~80%, 70% 정도 이상은 중국의 영향이 매우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많은 보도가 됐지만 최근에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고 있고 또 유입된 후에 국내의 대기가 정체되면서 또 국내에서도 추가로 오염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라서 추가적인 연구가 많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인근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높지 않은 상태에서는 국내용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 있겠습니다마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시작됐다 하면 그건 일단 중국발이다 이 말인 거죠?

    ◆ 정진상>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방금 언급하시는 사이에 중국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요즘 좀 좋아졌습니까?

    ◆ 정진상> 중국에도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에서 측정하는 미세먼지 측정하는 측정망이 있습니다. 측정망 자료를 분석해서 발표된 결과를 보면 최근에 중국에서 석탄 배출에 대해서 아주 강력하게 규제를 많이 시행을 했거든요. 그로 인해서 석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황이 2014년부터 최근까지 급속하게 농도가 감소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서 미세먼지 PM2.5도 최근에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우리는 왜 지난 몇 년 사이에 미세먼지 오염이 점점 더 심해졌다고 느끼게 될까요? 실제 숫자상으로 그렇게 심해진 거 아닙니까?

    ◆ 정진상> 숫자상으로 심해진 건 아니고요. 항상 말씀드리는 내용이 미세먼지 연평균 전체 농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고농도가 시작이 돼서 그리고 대기가 정체돼서 며칠씩, 3~4일씩 유지될 때 그때에 적합한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아무래도 그런 기간이 최근에 아마도 기후변화랑 같이 맞물려서 이렇게 한번씩 와서 고동도로 측정된 기간이 조금 더 빈번해지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하는 게 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고농도의 경우 우선적으로 어떤 정책을 해야 됩니까? 지금 박사님 주장에 의하면 70~80%가 중국발인데 우리가 중국한테 뭘 요구해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진상> 중국에서 유입이 됐고 그리고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기여하는 게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게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도 많고 언론에서도 논쟁이 많은 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 분야에 대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서 정확하게 실제 중국에서 유입됐을 때 얼마만큼 유입되고 이게 3~4일 지속됐을 때 국내에서 기여량이 얼마만큼 차지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규명을 해야만. 이게 만약에 국내에서 추가로 생성돼서 기여한 양이 절반 이상으로 크다 하면 국내에서 정책을 펴는 것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겠지만 사실 중국의 영향이 계속 유지되면 국내에서 무슨 저감정책을 편다고 해도 사실 국민들이 체감할 만큼 미세먼지가 줄지는 상당히 의문이라고 볼 수 있죠.

    ◇ 정관용> 그런데 지금 박사님 표현은 중국발 요인과 국내의 요인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아직 안 돼 있다는 거죠?

    ◆ 정진상> 조금 조금씩 시작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도 하고 있고.

    ◇ 정관용> 이제 시작입니까? 하기는 지금 정부 차원에서, 또 지자체 차원에서도 이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심각해지면 자동차 운행,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에까지 2부제로 강제로 못하게 하고 주차장도 폐쇄하고 하는 이런 조치를 취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조치 갖고는 효과가 없다는 얘기 아닙니까?

    ◆ 정진상> 만약에 자동차 2부제를 지금 시행을 하면 그러면 우리 지자체에서 지금 자동차 2부제를 시행해서 자동차의 반을 세우면 미세먼지가 100이었던 것이 얼마만큼 줄 수 있다라는 근거를 가지고 추진해야 되는데 사실 그러한 근거가 지금 제대로 안 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좀 답답한 실정이죠. 중국 같은 경우는 이러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 연구를 수행을 할 때 국가 차원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연구를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거든요. 국내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 좀 답답한 실정이죠.

    ◇ 정관용> 지금 정부 차원에서도 한중 환경협력센터 만들어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러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가야 될 것 같습니까, 그렇다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인근 도로에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연 회색빛을 띠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정진상>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접촉한 중국 연구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한반도 혹은 일본, 태평양까지 영향을 준다고 다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는 아무래도 이제 외교문제가 있기 때문에 쉽게 인정을 하지 못하는 거죠. 못하고 있지만 사실 하지만 지금 현재 중국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국에서는 사실 우리나라를 위해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책을 펴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지금 2018년도에 3대 큰 정책 중의 하나로 깨끗한 공기를 만들겠다고 추진을 했고 또 중국 국민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 했기 때문에 현재 중국 자체적으로 지금 미세먼지 저감 관련해서 아주 상당히 강력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우리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가 3~4일가량 지속될 때 이게 중국에서 온 게 첫째 날은 몇 퍼센트, 둘째 날은 몇 퍼센트. 국내 요인은 첫째 날은 몇 퍼센트, 둘째 날은 몇 퍼센트. 빨리 이것부터 밝혀야 되겠군요.

    ◆ 정진상> 그 연구를 제가 알고 싶어서 내년부터 중국 톈진과 상하이에 있는 대학과 내년에 공동으로 시도를, 독립기관에서 같이 포집을 하고 분석을 해야 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빨리 좀 연구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

    ◆ 정진상> 고맙습니다.

    ◇ 정관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정진상 박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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