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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팬심' 화염병·폭력으로 얼룩진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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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긋난 팬심' 화염병·폭력으로 얼룩진 챔피언스리그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팬들의 과한 사랑이 결국 폭력으로 이어졌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28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아약스(네덜란드)와 AEK 아테네(그리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난동을 벌이고 이를 제압하던 경찰이 원정 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어긋난 팬심이 결국 화를 불렀다.

    가디언은 "경기 전 한 아테네 팬이 원정 응원을 온 아약스 팬들의 응원석 인근에 화염병을 투척했다"고 설명했다.

    화염병은 팬들이 운집해있는 관중석 바로 옆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터졌다. 큰 불길이 솟구치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나오지 않았지만 불길이 번졌다면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폭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화염병 공격에 흥분한 아약스 팬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이를 저지하던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가디언은 "그리스 경찰들이 아약스 팬들에게 폭력을 가했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관중이 다쳐 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사태가 크게 번지자 아약스의 수비수 마타이스 데리트가 관중석으로 뛰어가 사태를 중재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장 밖에서도 소동은 계속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테네 중심가에서 양 팀 팬들이 충동해 교통이 마비됐다.

    한편 경기에서는 원정팀 아약스가 AEK 아테네를 2-0으로 제압하고 웃었다. 아약스는 2005-2006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AEK 아테네는 5전 전패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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