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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등급' 통신시설, 지방 70% 쏠려…통신사별 KT 354곳 가장 많아



IT/과학

    'D등급' 통신시설, 지방 70% 쏠려…통신사별 KT 354곳 가장 많아

    지역별로는 전라도 148곳으로 D등급 최다…서울 90여곳
    노웅래 위원장 " D등급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아"…"신속 대응 필요"

    지난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대원 등이 통신구 화재현장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지난 24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서울 일대 통신 대란을 일으킨 KT아현지사와 같은 D등급 통신시설 70%가 지방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27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D등급 통신시설 지역별 시설현황'에 따르면 각 통신사별로 보유한 D급 통신시설은 KT가 354곳, LG유플러스가 187곳, SK텔레콤이 131곳으로 집계됐다. D급 통신시설의 약 70%는 서울, 인천, 경기도를 제외한 지방에 위치했다.

    정부는 해당 통신시설의 영향력에 따라 A~D등급으로 분류, 지정한다. A등급은 수도권, 영암권 등 권역별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다. B등급은 광역시도, C등급은 3개 이상 시·군·구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다. A~C등급 80곳은 화재방지시설 설치 의무 규정이 있고 전수 점검도 과기정통부가 직접 나선다. 반면 D급 835곳은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한다.

    지역별 D등급 통신시설은 전라도가 총 14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상도(141곳), 경기도(132곳), 서울( 92곳), 강원도(64곳), 부산(60곳), 충청도(56곳), 광주(37곳), 울산(31곳), 인천( 28곳), 대구(24곳), 대전 (17곳), 제주도(6곳), 세종(1곳)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부산·대구·울산·경상도에 256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인천·경기도에 총 250곳, 광주·전라도에 185곳, 충청도와 강원도가 각각 74곳·64곳, 제주도 6곳 등으로 뒤를 이었다.

    노웅래 위원장은 "KT아현지사 화재 이후, 과기부가 D등급 통신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으나, D등급 시설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이제야 지역별 현황을 확인한 것은 정부의 허술한 통신시설 관리체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으로 더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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