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 덮친 미세먼지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미세먼지가 28일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보가 해제됐지만 중‧남부 지역으로는 경보와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해제됐다.
반면, 대전과 충북 남부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다. 충남과 호남, 영남, 제주에도 대부분 미세먼지 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는 152㎍/㎥, 부산은 185㎍/㎥, 제주는 166㎍/㎥까지 올라갔다.
한편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는 시속 25km 미만으로 느리게 이동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밤까지 황사가 관측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찬 공기의 유입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해 수준의 공기질을 회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