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이 일년전보다 20% 가까이 줄고, 준공후 미분양은 한 달새 5%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 2605호로, 지난해 같은달의 2만 7902호에 비해 19.0% 감소했다. 5년 평균치인 5만 7483호에 견줘 60.7%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은 1만 5844호로 지난해보다 13.2%, 5년 평균보다 45.4% 감소했다. 지방은 6761호로 지난해보다 29.9%, 5년 평균보다 76.2% 감소했다.
일반분양은 1만 4816호로 지난해에 비해 19.1%, 5년 평균보다 66.3% 감소했다. 조합원분은 3151호로 지난해보다 48.1%, 5년 평균에 비해 37.8% 줄었다.
10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6만 502호로, 한 달전보다 0.2%(94호) 감소했다. 하지만 준공후 미분양은 1만 5711호로 한 달새 5.1%(765호)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6679호로 한 달전보다 12.7%(972호) 감소한 반면, 지방은 5만 3823호로 1.7%(878호) 증가했다.
85㎡ 넘는 중대형 미분양은 한 달전보다 2.3%(127호) 감소한 5476호였지만, 85㎡ 이하는 0.1%(33호) 증가한 5만 5026호로 집계됐다.
주택 준공실적은 5만 892호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2%, 5년 평균보다 17.8% 증가했다. 특히 올들어 10월까지 준공물량은 50만 7천호를 기록, 2005년 관련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앞으로 2~3년뒤 공급 상황을 가늠케해주는 착공 실적은 지난달 3만 130호를 기록, 일년새 13.5%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 6456호로 일년새 11.5%, 지방은 1만 3674호로 15.7% 각각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는 3만 5879호로 지난해보다 24.2%, 5년 평균보다 26.1% 감소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인허가 실적도 지난해보다 17.9%, 5년 평균보다 13.8%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