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승모. (사진=광주FC 제공)
광주 이승모(20)가 의식을 회복했다.
이승모는 28일 K리그2(챌린지) 대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머리부터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목이 꺾이면서 의식을 잃었고, 김희곤 주심과 의료진의 재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의식을 찾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는 "점프 장면까지만 기억하고, 이후 응급실 도착까지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면서 "목과 등, 왼손에 통증을 호소했고, CT 촬영 결과 뇌출혈은 없다고 확인됐다. 경추 3번과 7번 미세골절이 확인됐고, 광주 조선대 병원으로 옮겨 신경외과 주치의와 면담을 했다. 왼손 가운데 손가록 골절이 추가 확인됐고, 2~3주 입원해 안정 및 회복을 취한 뒤 퇴원할 예정"이라고 이승모의 상태를 설명했다.
완전 회복까지는 2~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승모는 광주 구단을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니까 많은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