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창진 수석코치. (사진=KBL 제공)
전창진 감독이 코트로 복귀했다. KCC 수석코치다.
KCC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창진 수석코치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전창진 수석코치는 DB-KT 감독을 역임했다. 통산 426승으로 사령탑 중 2위다.
2015년 4월 KGC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승부조작 혐의로 8월 자진사퇴했다. KBL은 무기한 자격 상실 징계를 내렸다. 이후 승부조작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단순도박 혐의에 대해서 벌금 100만원 선고를 받았고,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아직 KBL의 징계가 풀리지 않았다. 전창진 수석코치는 현재 무기한 자격 상실 징계로 KBL 내 어떠한 직책도 맡을 수 없는 상태다. KBL은 조만간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창진 수석코치에 대한 심의를 할 예정이다.
KCC는 2라운드까지 8승10패 공동 6위에 머물고 있다. 추승균 감독이 자진사퇴했고,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KCC는 "오그먼 감독대행이 팀을 운영하는데 KBL 경험이 풍부한 코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전창진 수석코치가 합류해 오그먼 감독대행, 버논 헤밀턴 코치의 미국식 선진 농구에 세밀한 농구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창진 수석코치는 "오그먼 감독대행을 잘 보좌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