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료사진.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다음달 12~14일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추진되고 있다고 알려진 데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며 결정이 난 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 답방은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준비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여전히 연내 답방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평양정상선언의 합의사항이며, 남북 모두 이행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남측에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 왔다. 현재까지 서울 답방과 관련해선 확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당초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해왔지만, 최근엔 내년 북미 정상회담 전후 가운데 언제 답방하는 게 좋을지 판단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었다. 이에 따라 북미 고위급 회담의 지연과 맞물려 서울 답방도 내년으로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랐다.
이런 가운데 한 언론은 우리측이 다음달 김 위원장 답방을 추진하다가 북측이 연기요청을 했고, 이후 우리측이 다음달 12~14일께 답방을 재추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