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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확 달라진' KGC, 3라운드부터 진짜 승부

    KGC 김승기 감독과 루키 변준형. (사진=KBL 제공)

     

    그야말로 확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했고, 여기에 2명의 젊은 가드가 가세했다.

    프로농구는 25일을 기점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후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으로 인한 열흘 간의 휴식에 들어갔다. 중하위권 팀들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상위 4개 팀과 공동 6위 KCC를 제외한 5개 팀은 휴식기를 전후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KGC다.

    시작점은 26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였다. 5% 확률로 얻은 전체 2순위 지명권으로 대학 최고 가드 변준형(동국대)을 뽑은 데다 트레이드까지 단행했다. 가드 박지훈을 받고, 한희원과 김윤태를 KT로 보내는 트레이드였다.

    KGC는 2라운드까지 가드난에 시달렸다. 이재도의 군입대로 1번(포인트가드)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에게 1번을 맡기기도 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평균 3.75개의 어시스트. 기록은 나쁘지 않았지만, 해보지 않은 1번 포지션에 부담을 느꼈다.

    가드난을 한 번에 해소했다. 변준형은 즉시 전력감이다. 드래프트 후 김승기 감독이 활짝 웃은 이유다. 박지훈도 KT에서 평균 6.5점 2.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최근 3경기 평균 11.3점 6.7어시스트로 상승세를 탄 상태였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과 박지훈이 당장도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보다는 미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KGC에 합류한 레이션 테리. (사진=KBL 제공)

     

    외국인 선수도 모두 바꿨다.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KGC는 시즌 개막 전 단신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마이클 테일러를 보내고 랜디 컬페퍼와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컬페퍼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KBL 경험이 있는 저스틴 에드워즈를 합류시켰다. 에드워즈는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평균 17.4점 3.6어시스트 4.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승기 감독은 "수비는 썩 좋지 않다.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돌파를 비롯해 공격 기술은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고민이었던 장신 외국인 선수도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1장 남은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를 썼다. 미카일 매킨토시를 보내고 역시 KBL 경력자 레이션 테리를 영입했다. 테리는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평균 22.2점 7.3리바운드를 찍었다.

    테리는 KGC에서 매킨토시와 저울질했던 선수다. 정통 빅맨은 아니지만, 슛은 검증된 자원이다. 여기에 199.2cm 신장으로 2m 제한이 걸린 올 시즌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승기 감독은 "매킨토시는 오세근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테리는 슛이 좋아서 상대 빅맨을 끌고나간다. 오세근의 골밑 공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정통 빅맨은 아니지만, 199cm로 키가 큰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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