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우리은행이 대출 금리가 아닌, 돈을 맡긴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이자의 금리를 올렸다. 신한은행도 고객예금 금리를 같은 수준으로 올렸다.
우리은행은 31개 적금 상품과 1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서민들의 재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적금과 정기예금 금리를 12월 3일부터 최고 0.3%P 인상한다"며 "서민들의 재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비Super 주거래 적금Ⅱ는 최고 연 2.4%에서 최고 연 2.7%로, △우리 첫거래 감사적금은 최고 연 3.0%에서 최고 연 3.2%로, △위비Super 주거래 예금Ⅱ는 최고 연 2.1%에서 최고 연 2.4%로 인상한다.
판매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P~0.3%P 인상하는 조치다.
인상된 금리는 영업점,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통해 12월 3일부터 가입하는 상품에 대해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에도 정기예금과 적금 등 29개 상품에 대해 예금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 바 있다.
신한은행도 적립예금과 정기예금의 금리를 12월 3일부터 최고 0.3%P 인상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역시 내달 3일 가입 상품부터 영업점 창구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모든 채널에서 동일하게 적용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고객에 대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