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추모했다. (사진=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갈무리)
"골프계의 친구를 잃었습니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골프 발전에도 힘을 보탰기에 골프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2일 인스타그램에 부시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과 함께 "골프계와 미국은 진정한 신사이자 친구를 잃었다"면서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라운드를 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슬퍼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트위터를 통해 "부시 일가에 애도를 전한다"면서 "그는 진정한 리더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프레지던츠컵 명예의장을 비롯해 미국골프협회(USGA) 박물관 명예회장, 골프 관련 재단인 퍼스트티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로부터 공로상을 받았고, 2008년 USGA 밥 존스상, 2009년 PGA 투어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렉 노먼과 저스틴 토마스 등도 부시 전 대통령 추모에 동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예일대 시절 야구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특히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1989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로 일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 경기에서는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이 시구를 하고, 부시 전 대통령은 '플레이 볼'을 외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애틀랜타 팰컨스의 NFL 슈퍼볼에서 직접 동전던지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