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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지휘헬기 수리온으로 변경 검토…국산 헬기 신뢰 높이기



국방/외교

    軍 지휘헬기 수리온으로 변경 검토…국산 헬기 신뢰 높이기

    군채 최초로 개발된 다목적 기동형 헬기인 수리온

     

    군 지휘부가 감사원 감사와 추락 사고 등으로 안전성에 의심을 받아온 국산헬기 '수리온' 신뢰 높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지휘 헬기가 기존 미국산 UH-60에서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으로 바뀔 전망이다.

    군 소식통은 2일 "국방장관 지휘 헬기를 기존 UH-60에서 수리온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리온을 국방장관 지휘기로 쓰려면 지휘통신체계 구축과 내·외빈용 좌석 설치 등의 개조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우선 국방장관 지휘기부터 수리온으로 변경하고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등의 지휘기도 UH-60에서 수리온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리온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기동헬기로 현재 육군이 운용하고 있으며, 수리온을 개조한 헬기는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수리온의 파생형으로 해병대에 납품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시험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수리온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장병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린온 사고는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헬기 메인로터(프로펠러)를 돌게 하는 중심축인 ‘로터 마스트’ 부품 결함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품제작업체인 프랑스의 오베르듀발사가 열처리 공정을 공랭으로 해야 하지만 수랭식으로 하면서 균열이 발생해 로터 마스터가 끊어지는 원인이 됐다.

    사고의 원인이 된 로터 마스트와 같은 제조공정을 거친 다른 로터 마스트 3개에서도 같은 균열이 식별됐고 제조업체도 이를 오류를 인정해 사고 원인이 비교적 명확히 파악된 사안이지만 최종 사고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병대의 마린온 훈련 재개와 도입이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수리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필리핀과의 수출협상을 재개하는 등
    활로가 모색되는 중이다.

    군이 지휘 헬기를 미국산 헬기에서 수리온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국내 최초로 개발된 헬기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리온은 시속 260㎞의 최대 순항속도로 9명의 중무장 병력을 태우고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위성항법장치(GPS)와 관성항법장치(INS),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등의 전자장비, 적의 미사일을 속이기 위한 장치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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