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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일, 과거사 불편한 대목 있지만…협력관계 손상 안 돼"

대통령실

    문 대통령 "한·일, 과거사 불편한 대목 있지만…협력관계 손상 안 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위해 일본 협력 필요해"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미래지향적 협력은 협력대로 투트랙 접근해야"

    지난 2일 뉴질랜드로 가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냉각기가 이어지고 있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현명하게 처리해가면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G20 회의가 끝난 뒤 뉴질랜드로 가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트랙으로 협력 관계를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정부도 공감하고 있으리라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일 간 과거사 문제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외교 협력은 별개로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한일 간에 과거사 문제에 있어선 불편한 대목이 있다. 불편한 점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그 문제가 완전 해결됐다 볼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과거사 문제 때문에 한일 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여러 협력 관계가 손상 받아선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에서도 일본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화해치유재단 해산 공식화와 우리 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근로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미쓰비시중공업의 배상 책임 인정 판결 등에 일본 측이 반발하면서 한일 관계엔 긴장 기류가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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