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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종이가격표' 퇴출된다… 진화하는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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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년 '종이가격표' 퇴출된다… 진화하는 백화점

    신세계 12월부터 전자 가격표 도입
    가격정보 재고까지 실시간 반영

    신세계백화점이 12월부터 도입한 전자가격표시기

     

    백화점에서 종이 가격표가 사라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2월부터 지하 푸드마켓에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이상 전자 가격표)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본점을 시작으로 내년 점포별로도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다.

    전자 가격표는 과거 종이에 표시했던 상품의 가격 등을 전자종이와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표시하는 방식이다. 중앙 서버에서 상품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매장 내 전자 가격표에 자동 반영되는 식이어서 가격표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과 노동력이 크게 절감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자 가격표 도입으로 비효율적인 작업 구조를 개선해 업무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이 가격표 체제에서는 매주 평균 3000여개의 종이 가격표를 교체하는데, 평균 22.1시간이 걸린다. 가격이 바뀔때마다 컴퓨터로 상품 정보를 입력하고 인쇄, 코팅까지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어려운 가격 정보 때문에 소비자 불만도 없지 않았다.

    신세계에서 가장 먼저 전자가격표를 시범 도입한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의 경우, 종이 가격표 교체를 위한 단순 반복업무가 사라지면서 업무량이 90%이상 감축됐다는 것이 지점 관계자 설명이다.

    신세계는 이와함께, 지난 8월부터 ‘스마트 대기 서비스’를 도입해 줄을 서지 않아도 식당가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내놨다. 식당 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이름만 올려놓으면 모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모바일로 대기 정보와 메뉴까지 파악할 수 있고 식당에서 기다리는 대신 쇼핑이나 다른 업무를 볼수 있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고객 편의에 접목 시켜 백화점의 비효율적 작업 시간을 개선하고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더 편리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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