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
법인분리로 노사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GM의 11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다. 내수판매가 19.9%나 줄어들며 실적에 타격을 줬고 올해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12.2% 줄었다.
한국GM은 11월 판매실적을 발표하며 내수판매 8,294대, 수출판매 3만 327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줄어든 것이다.
한국GM은 지난 10월 내수와 수출 판매가 모두 증가하며 총판매량이 17.2% 늘어나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추락한 것이다.
특히 최근 노사가 법인분리를 두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내수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이 타격을 줬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9% 줄었고 수출은 5.8% 줄었다.
다만, 스파크의 활약은 눈부셨다. 스파크는 11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총 3,965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 올해 가장 좋은 실적으로 월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부분변경을 거쳐 출시된 '더 뉴 말리부'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최근 사전계약에 들어간 더 뉴 말리부는 11월 내수 시장에서 총 1,653대가 판매되며 한국GM의 내수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한국GM은 12월에 역대 최대 연말 프로모션을 펼쳐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한국GM 영업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쉐보레 스파크의 선전과 더불어 브랜드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말리부 역시 부분변경모델 출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12월은 올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달인 만큼 역대 최대 연말 프로모션을 실시해 쉐보레의 내수 입지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12월 '메리 쉐비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 스파크 최대 270만 원, 트랙스 최대 340만 원, 말리부 최대 560만 원, 임팔라 최대 630만 원 등의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