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레전드비전 월드투어에서 친선 경기를 펼친 한중 배드민턴 간판 스타 이용대(왼쪽)와 린단.(사진=요넥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스타들이 힘을 모아 종목 전파에 나섰다.
이용대(요넥스)와 린단(중국)은 지난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레전드비전 월드투어(The Legends' Vision World Tour)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4000여 명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이용대의 전, 현 복식 파트너인 유연성(수원시청), 김기정(삼성전기)도 이날 행사에 함께 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 하태권 요넥스 감독과 인도네시아와 덴마크 배드민턴 영웅 타우픽 히다얏 (Taufik Hidayat), 피터 게이드 (Peter Gade)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특히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에서 최초로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린단은 특유의 번개 스매싱으로 박수를 받았고, 팬들의 호응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린단은 "5살 때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고, 언제나 즐기려고 했던 것이 올림픽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밑거름이 됐다"면서 "배드민턴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으로 어렸을 때부터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종목 인기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날 인천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남동구다문화가족 어린이들과 유소년 엘리트 선수들 100여 명에게 클리닉을 통해 배드민턴을 전파했다. 레크레이션 게임, 토크쇼도 진행됐다.
레전드비전 월드투어는 배드민턴의 재미를 세계에 알리고 유소년들에게 꿈을 키워주기 위해 스타들과 요넥스가 기획한 이벤트다. 지난해 프랑스, 인도, 일본에 이어 올해는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