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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정부, 배추 3천t·무 1만 8천t 시장격리

    농식품부, '배추·무 수급안정 대책' 시행

    (사진=자료사진)

     

    정부는 배추와 무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배추 3천t과 무 1만 8천t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최근 배추와 무 가격 하락세에 대응하고 겨울철에 수급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추·무 수급안정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평년 대비 6.1% 감소했으나 월동배추 생산량은 평년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배추 가격은 가을배추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후기 작황 호전, 김장 수요 감소 (연평균 △2.8%)등으로 평년 대비 소폭 낮게 형성되고 있다.

    11월 하순 배추 1포기의 도매가격은 1598원으로 평년에 비해 17% 하락했다.

    가을무 생산량은 평년 대비 2.1% 증가하고 월동무 생산량은 6.1%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을무는 후기 작황이 호전되었고 8월 기상 불량에 따른 파종 지연으로 11월 출하가 몰리면서 무 가격은 평년 대비 낮게 형성되고 있으며 월동무의 생산량도 많아 당분간 가격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1월 하순 무 1개의 도매가격은 572원으로 평년에 비해 3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무 산지와 시장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수급여건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수급·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추의 경우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생산여건이지만 겨울철 이상기상 가능성을 감안해 3천t을 수매비축할 예정이다.

    또 비축물량 6만 5천t은 한파·폭설에 따른 작황 급변 등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해 수급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과잉 기조인 무의 경우 초과 공급 예상량을 단계적으로 시장격리해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회복시킬 방침이다.

    12월 초과 공급 예상량 무 1만 8천t 에 대해 4천t을 수매비축하는 한편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한 출하정지 7천t, 지자체(제주도) 자체 산지폐기 7천t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수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 기술지도를 적극 추진해 월동 배추·무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이개호 장관은 "앞으로도 시장과 산지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수급여건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배추와 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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