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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 답방, 시기보다는 비핵화 촉진 목적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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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김정은 답방, 시기보다는 비핵화 촉진 목적이 중요"

    • 2018-12-04 11:27

    "연내 답방 가능성 있다"
    "북미회담서 비핵화 진전 이뤄지도록 중재하는 게 중요"
    靑, 美 앤드루 김·北 김영철 극비리 만남 보도에 "구체 내용 밝히는 것 적절치 않아"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보다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의 한 호텔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과 답방에 따른 추가 비핵화 조치가 나올 것 같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문 대통령은 "답방 계기에 제가 직접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어질 2차 북미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보다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로선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 자체가 남북간 화해, 평화의 진전,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뉴질랜드의 역할이 궁금하다'는 우리 기자의 질문에 "뉴질랜드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왔다"며 "우리는 현재 유엔사 전력 제공국가로, 태평양 안전은 물론, 한반도 안전에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당연히 최선을 다해 유엔 대북제재를 준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신남방정책을 고리로 경제·과학·기술·방산·농업·건설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년 한국기업이 건조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호 진수식이 열린다"며 "우리는 진수식을 환영하며 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군용물자협력 약정서 체결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 코리아미션센터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극비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제가 알지도 못하고, 설사 안다고 해도 북미 간 접촉하고 있는 구체 내용을 밝히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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