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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백석동 온수관 파열…1명 사망·22명 부상(종합)



사건/사고

    고양 백석동 온수관 파열…1명 사망·22명 부상(종합)

    사망자, 고립돼 있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매설된 온수관의 파열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경상자도 20명이나 발생했다.

    4일 오후 8시 40분쯤 백석동 1538번지에 매설된 850㎜ 온수관이 파열되면서 고온의 물과 수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 사고로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의 뒷자석에서는 손모(69)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 안으로 물이 쏟아지면서 손 씨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차량은 약간 무너져 내린 도로 위에 빠져 있었다. 발견 당시 차 안에 물은 모두 빠져 있었으며, 앞 유리창 일부가 깨진 상태였다.

    부상자들은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약 200m 도로가 터져나온 온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가에 있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옥상으로 대피를 유도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현장 일대는 도로 침수 등으로 교통이 통제됐다. 또 수증기가 자욱하게 퍼져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혼잡한 상황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도 전역에 올해 겨을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대 난방과 온수 공급도 중단됐다. 현재 백석, 마두, 행신 등 인근 지역 2천500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오후 9시 40분쯤 시민들에게 '백석역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져 뜨거운 물이 넘쳐나오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재난 안전 문자를 보냈다.

    사고가 발생한 온수관은 섭씨 95도에서 110도 사이의 뜨거운 물을 실어 보내 아파트 등에 온수의 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해당 배관을 잠그고 잔존물을 제거하고 있다. 복구 작업은 내일 오전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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