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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고양 열 수송관 사고 원인은?…낡은 배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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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고양 열 수송관 사고 원인은?…낡은 배관 추정

    난방과 온수 공급은 오전 7시 55분부터 재개

    고양시 백석역 인근 도로에 매설된 지역난방공사 온수관이 파열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고립된 카니발 차량에서 송모(67)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고태현 기자)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 수송관 파열 사고는 27년 된 낡은 배관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41분쯤 일산동구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지하 2.5m에 매설된 열 수송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섭씨 95도에서 110도 사이의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현장에서 고립돼 있던 차량의 뒷자석에서 송모(67)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2명은 중화상을 입었다. 경상자도 23명이나 발생했다.

    사고 현장 일대는 도로 침수 등으로 교통이 통제됐다. 또 수증기가 자욱하게 퍼져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혼잡한 상황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도 전역에 올 겨울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백석과 마두, 행신 등 인근 4개 단지 2천861세대의 난방과 온수의 공급이 중단됐다. 주민들은 전기장판과 전기 온열기에 의지한 채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다.

    열 수송관은 지난 1991에 설치된 것으로 외경 1천㎜, 내경 850㎜, 압력 12Kg/㎠다.

    고양시는 오래돼 녹이 슬어 있었던 수송관의 용접부분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상=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지만, 수송관이 낡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난방과 온수 공급은 5일 오전 7시 55분부터 재개됐다. 파손 부위를 우회하는 임시 배관이 이용됐다. 이후 파손 부위를 교체한 다음에 기존 배관 자리에 온수가 공급된다. 완전 복구까지는 4~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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