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료사진. (사진=황진환 기자)
청와대는 5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특정 날짜를 정해 북측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북측에 오는 18일부터 20일 사이 2박3일 일정으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제안했다고 알려진 데 따른 반응이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18~20일 답방 제안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언급하신대로 시기는 연내든 연초든 열려있고, 북측의 결단이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특정 날짜를 북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4일 뉴질랜드에 방문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 답방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보다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앞선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서울 답방 성사 여부는 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