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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1마리에 월 10만3천원 지출…반려묘는 7만8천원

금융/증시

    반려견 1마리에 월 10만3천원 지출…반려묘는 7만8천원

    KB금융 '2018 반려동물보고서' 발표…양육자 1700명 설문
    설문자 가구당 평균 개 1.3마리, 고양이 평균 1.5마리
    인기 반려견은 몰티즈, 푸들…고양이는 코리안숏헤어, 페르시안 순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국내 가구는 마리당 월 10만3000원을 쓰고, 고양이의 경우 월 7만8000원을 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20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KB금융은 반려동물 연관산업 분석을 위해 조사를 행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반려동물을 현재 기르고 있다는 응답은 25.1%였다. 양육 중인 동물은 개가 75.3%로 가장 많고, 고양이 31.1%, 금붕어·열대어 10.8% 등의 순(복수응답)이었다.

     


    반려견 1마리 양육비용은 월 평균 10만3000원, 반려묘 마리당 비용은 월 평균 7만8000원이 지출됐다. 조사 대상 가구 당 반려견은 평균 1.3마리, 반려묘는 평균 1.5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이에 따라 월평균 고정 지출비용은 반려견 가구 12만000천원, 반려묘 가구 12만원이었고, 둘다 양육하는 가구는 23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인기 견종은 몰티즈(말티즈), 인기 묘종은 토종으로 알려져 있는 코리안숏헤어로 조사됐다. 몰티즈는 응답자 23.9%가 기르고 있었고, 뒤이어 푸들(16.9%), 시추(10.3%)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품종은 코리안숏헤어가 45.2%였으며, 페르시안과 러시안블루(각 18.4%), 샴(16.6%) 순이었다.

     


    개의 경우 거주형태에 따른 인기 품종 차이가 있었다. 아파트 거주자는 몰티즈(27.3%), 푸들(17.6%), 치와와(10.5%) 등 소형견을, 단독주택 거주자는 진돗개(22.6%), 몰티즈(14.2%), 믹스견(13.2%)을 선호했다. 고양이의 경우 큰 차이가 없었다.

    응답자 85.6%는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이라는 말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길러 본 총 양육기간은 평균 8.9년이었으나, 응답자의 45%가 '5년 이내'로 답해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한 정황이 드러났다.

    기르고 있는 반려견의 연령은 1~3세가 51.5%로 가장 많았고, 반려묘도 1~3세가 65.0%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보고서에서 KB금융은 "최근 5년간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5%씩 성장했고, 동물병원 수는 연평균 4.4%씩 증가했다"면서 "반려동물 양육과 관련해 사료제조업·도매업, 동물용의약품 제조업·도소매업, 반려동물용품, 동물병원, 미용·호텔·놀이, 장묘·장례업 등 관련 사업들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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