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당국이 내년 초반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가운데 독수리훈련은 '유예'하되 지휘소연습 위주로 연합훈련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도 실기동훈련을 하되 예년보다 규모를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는 내년 3월 예정된 키리졸브 연습은 연합 지휘소 연습 위주로 진행하고, 독수리훈련은 사실상 유예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최종 조율 중이다.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 비핵화 대화 촉진 등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내년 초 실기동훈련에 미군 전력을 참가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줄곧 밝혀온 것처럼 연합훈련에 대한 한미간 실무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훈련계획이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