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업 가운데 새로 생겨나는 기업 비율이 2년 연속 15%대를 유지한 반면, 기업소멸률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단 생겨난 기업이 1년 후와 5년 후 살아남을 확률도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은 605만 1천개로 전년대비 4.8% 늘었다.
이 가운데 새로 생겨난 신생기업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91만 3천개였다. 전체 기업과 비교한 신생률은 15.1%로 전년대비 0.1%p 하락에 그쳤다.
반면 소멸기업은 62만 6천개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소멸률도 전년대비 0.7%p 하락한 10.8%로, 2012년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처럼 문을 닫은 기업 중 91.6%는 1인 기업이고, 74.6%는 매출액 5천만원 미만인 영세기업으로 나타났다.
소멸기업에 종사하던 노동자 수는 전년대비 1만 5천명 감소한 87만 9천명으로, 활동기업 종사자에 대한 소멸기업 종사자의 비중은 전년대비 0.2%p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2016년 기준 활동기업 가운데 전년에 처음 문을 연 신생기업이 1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65.3%로 전년대비 2.6%p 상승해 2012년 이후 꾸준히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또 5년 생존율도 28.5%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1.0%p 오르는데 성공했다.
5년 생존율을 산업별로 보면 공공영역 및 법인 비중이 높은 전기·가스·수도의 생존율이 68.7%로 가장 높았던 반면, 금융‧보험업(14.4%), 숙박·음식점업(18.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용노동자 10인 이상 기업 중 매출액과 상용노동자 모두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한 고성장기업은 1만 4071개로 전체 기업 가운데 6.4%를 차지했다.
고성장기업 중 사업자등록을 한 지 5년이 안된 '가젤기업'은 2854개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20% 이상 성장한 고성장기업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4509개(2.0%), 이 가운데 가젤기업은 1181개로 전년보다 7.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