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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대표팀 주장 조소현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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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 대표팀 주장 조소현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

    • 2018-12-10 18:19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16강 도전에 강한 자신감

    2018 축구사랑 나눔의 밤에 참석한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조소현이 스승인 한문배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조소현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오해원기자

     

    “이제는 변명을 댈 수 없다. 보여줘야 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라 센 뮈지칼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 추첨에서 개최국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추첨 결과에 따라 '윤덕여호'는 개최국 프랑스와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상대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조별예선 마지막 상대는 노르웨이다.

    대진 추첨식 현장을 찾은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와 개막전 결과가 나머지 두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쳐 예선 통과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 승부를 걸고 노르웨이와 3차전까지 최선을 다해 승점을 가져오는 경기를 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16강 진출의 분명한 목표를 제시한 윤덕여 감독만큼 선수의 반응도 확실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사랑나눔재단이 주최한 2018 축구사랑 나눔의 밤 행사장에서 만난 여자축구대표팀의 주장 조소현은 “다 힘들다고 하는데 이번은 조금 더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조나 다 힘들다고 생각한다. 어딜 가나 유럽을 만나는데 두 팀이나 만나고 싶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조소현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었다.

    “지난 대회는 월드컵 경험있는 선수가 없었다. 12년 만에 출전이라 정보도 부족했다”는 조소현은 “하지만 이제는 변명을 댈 수 없다. 보여줘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16강 진출) 꼭 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소현은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은 “우리도 부담이 크지만 프랑스도 많은 팬이 오면 마찬가지 상황이 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는 조 추첨 결과를 듣고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프랑스에 0대8로 졌다. 잘하는 것도 아닌데 못하지도 않는다.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내심 조소현이 기다렸던 상대는 노르웨이다. 올 시즌 노르웨이 아발드네스에서 활약한 조소현이라는 점에서 월드컵 무대에서 싸워보고 싶었던 상대였다.

    “노르웨이에서 뛰었기 때문에 노르웨이 선수들이 나를 잘 알지만 나 역시 노르웨이에 대해 알고 있다”는 조소현은 “월드컵에서 만나고 싶었다”고 더욱 특별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한편 조소현은 계약이 끝난 아발드네스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조소현은 “유럽 내 다른 나라에서 도전하고 싶어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속팀 이적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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