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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식발표 카운트다운…이재명 '결이 다른' 메시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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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공식발표 카운트다운…이재명 '결이 다른' 메시지 왜?

    이 지사, 지극히 개인적 소회나 덕담 수준의 글 올려
    이수정 심리학 교수 "평소와 다른글·심경변화로 심리지원 희망"
    최창렬 정치평론가 "검찰발표 앞둔 심경 표현·고독감 노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가 이르면 11일 있을 예정이다.(사진=자료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등에 대한 검찰의 공식적인 수사결과가 이르면 11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지사가 수사결과 예측 등 현재 처한 상황을 의식해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은 이 지사가 최근 SNS 친구들을 대상으로 올린 글의 '뉘앙스' 때문으로, 기소여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코앞에 둔 시점과 맞물리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9일 저녁 9시47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로울 땐 친구가 최고.. 페북친구 빈자리를 채워야겠습니다. 답글 주세요. 친구님들 감사합니다"란 내용의 글을 남겼다.

    앞선, 15분쯤 전에는 역시 자신의 페북에 방송인 김용민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구독을 했다며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자택과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에도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촬영한 다리 아래 강이 보이는 풍경 사진을 올리면서 "잠시나마 숨을 크게 내쉬며 자연이라는 선물을 듬뿍 느껴본다. 억지로 힘을 더해 다스리려 하지 않고 스스로 굳건히 존재하는 자연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이 지사가 SNS에 도정이나 사회적 이슈, 정치적 사항, 수사관련 글이 아닌 어찌보면 지극히 개인적 소회나 덕담을 하는 메시지 수준의 글들을 검찰수사 직후나 기소여부 공식 발표를 코 앞에 둔 시점에 올린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글들에 수 천명의 지지자들의 댓글들이 등록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기소될시 지지 철회를 최소화 하기 위한 '결집' 목적으로 쓴 글이라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평론가, 심리학자 등은 "(정치적 목적 보다는) 현재의 심경을 나타낸 것" 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보이며 기소여부에 대한 검찰의 공식 발표를 앞둔 상황인 것에 주목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평소와 다른 글을 올린다는 것은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일 수 있다. 아무래도 (이 지사는) 본인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을 하는듯 하다"며 "다만, 이 지사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의자들은 어떤 사법적 의사결정을 앞두고는 불안감이 증가해 연대가 필요하다. 가족, 지지자들에게 심리적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정치평론가)는 "(이 지사의 해당 글들은) 지지자 결집이란 차원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검찰의 직접적 발표를 앞두고 순수하게 찹찹한 심경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를 떠나 한 인격체로서 느끼는 고독감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 및 혜경궁 김씨 트위터 의혹 사건의 기소 여부를 11일 오후나 12일 오전에 동시에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사건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의혹 사건은 수원지검이 각각 기소 판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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