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특별한 재능입니다."
델레 알리(토트넘 핫스퍼)도 손흥민(26)에게 반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 지난 9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전에서는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넣었고, 알리의 골도 도왔다. 무엇보다 알리는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알리는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누군가 마법을 부릴 필요가 있던 상황이었다"면서 "손흥민이 해냈다. 팀 훈련이 끝난 뒤에도 정확한 피니시를 위해 매일 따로 연습을 한다. 오른쪽에서 들어오면서 감아차는 슈팅이 우리에게는 익숙하다"고 말했다.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다 때리는 감아차기.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는, 흔히 말하는 '손흥민 존'이다.
양 발을 모두 사용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알리도 "특별한 재능이다. 많은 선수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한 발만 쓴다. 하지만 손흥민은 양 발을 모두 사용한다"면서 "수비수에게 어려움을 준다. 어느 발로 찰지 모르기 때문이다. 레스터시티전에서도 그 힘을 보여줬다. 때로는 왼발로 오른발보다 잘 차는데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감탄했다.
한편 알리는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골로 토트넘 통산 50골을 기록했다. 구단 47번째로 현역으로는 해리 케인(153골), 크리스티안 에릭센(58골), 손흥민(52골) 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