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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고 기다리는 '벤투호', 치열한 생존경쟁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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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열고 기다리는 '벤투호', 치열한 생존경쟁만 남았다

    11일 동아시아리거 23명 조기 소집
    20일에는 유럽파 포함해 최종명단 발표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동아시아리거 23명을 우선 소집하며 최종명단 발표까지 치열한 내부 경쟁을 예고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을 앞둔 '벤투호'의 본격적인 생존 경쟁이 시작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20일 최종명단 발표를 앞둔 벤투 감독은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23명을 우선 소집했다. 이들은 약 열흘간의 소집훈련을 소화하며 평가전을 통한 실전 테스트 등을 거쳐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기성용(뉴캐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일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최종명단 합류는 기정사실이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리거 23명 중에는 약 15명 안팎이 벤투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는다.

    특히 김진수(전북)가 복귀하고 한승규(울산), 조영욱(서울), 장윤호(전북), 김준형(수원)이 대표팀에 처음 소집되는 등 새로운 얼굴이 다수 포함된 만큼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첫 훈련을 앞둔 벤투 감독 역시 선수들의 뜨거운 생존경쟁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였다.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벤투 감독은 “동계훈련의 목적은 아시안컵 준비다. 여기 모인 모두가 다 알고 있다”면서 “이미 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도 있고, 처음 오는 선수도 있지만 잘 관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 감독의 최종명단 선발 기준은 명확했다. “선수 선발의 기준은 실력”이라고 강조한 벤투 감독은 “우리가 만들어 놓은 대표팀의 스타일을 기본으로 해서 동계훈련을 통해 최종명단에 포함될 선수를 결정하겠다. 실력과 의지를 보여준다면 23명 모두에게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서서 경쟁을 시작하지 않는다. 벤투 감독은 “리그가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컨디션을 회복한 뒤 정상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도 있고, 반대로 경기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도 있다. 그래서 모든 상황을 고려하며 최선을 다해 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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