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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의붓 母 김성애 사망…아들 김평일은 해외 전전



통일/북한

    김정일 의붓 母 김성애 사망…아들 김평일은 해외 전전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두 번째 부인 김성애와 아들 김평일 체코대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붓삼촌이다.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두 번째 부인이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의붓어머니였던 김성애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성애 사망설에 대해 "관련 동향이 있고, 구체적으로 확인해 공유하겠다"며 사망설에 무게를 실었다.

    다른 통일부 당국자도 "발간을 준비하고 있는 내년도 북한 인물정보 등에서 김성애 사망 기록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24년생으로 올해 90살이 넘은 김성애는 지난 1949년 김일성 주석의 첫 번째 부인 김정숙 사망 이후 1953년에 김 주석과 결혼한 뒤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당 중앙위 위원을 지내는 등 요직을 맡아왔다.

    하지만 후계 구도를 둘러싸고 김정숙의 친아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성애측 간에 수십 년간 권력 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김정일이 권력의 정점에 오르면서 김성애의 측근들은 숙청됐다.

    김성애 역시 지난 1997년 7월 김일성 사망 3주기 중앙추모대회 참석 이후 공식 활동이 없었으며, 1998년 4월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에서 해임됐고 2010년 9월에는 중앙위 위원직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중국과 동남아 등지를 떠돌다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것도 김일성 일가의 후계자 경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2011년 김정일 사망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이후 고모부인 장성택 라인 숙청과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이어 의붓할머니인 김성애까지 사망하면서 권력투쟁의 대척점에 있는 김성애의 아들 김평일과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김평일은 후계경쟁에 밀려난 뒤 해외 공관을 전전해야 했고, 지난 2015년부터는 체코 대사를 맡고 있다. 김한솔은 아버지가 암살 당한 이후 중국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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