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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의 오솔길이 평화의 길 될 것"…GP철수 평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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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오늘의 오솔길이 평화의 길 될 것"…GP철수 평가(종합)

    "남북 65년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
    "국제적으로도 군사적 신뢰 구축의 모범 사례"
    靑 지하벙커 찾아 南北 GP철수 검증 현장 실시간 시청
    현장 상황 중계화면 실시간으로 보며 군당국으로부터 보고 받아
    남북 군인들, 서로 담배 권하며 우호적인 분위기
    김의겸 "지하갱도 확인 위해 장비 들이대도 北 별다른 제지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 지하 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남북 군당국간 군사분계선 인근 감시초소(GP) 철수 검증 작업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20분까지 당초 예정에 없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GP 철수 상호 검증 작업 현장 생중계를 지켜본 뒤 "이번 GP 철수와 검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남북의 65년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군사적으로 서로 팽팽하게 대치하던 그런 비무장지대 안에서 남북이 오솔길을 내 오가고, 또 서로 대치하면서 경계하던 GP를 철수하고 투명하게 검증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조차하기 어려웠던 일"이라며 "남북 모두 군사합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적으로도 군사적 신뢰 구축의 모범 사례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남북 군당국은 이날 비무장지대(DMZ) 안에 새로 개척한 오솔길을 통해 동부·중부·서부전선에 있는 상대측 시범 철수 대상 GP를 방문해 교차 검증 작업을 벌였다.

    앞서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시범 철수 대상 GP를 10개씩을 파괴하기로 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남북간 화해무드와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가 이뤄진 것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처럼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 과정을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 나간다면 오늘의 오솔길이 또 평화의 길이 되고, 비무장지대(DMZ)가 평화의 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남북 양 정상 간의 합의를 양측 군이 착실하게 이행하면서 오늘의 신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신뢰야말로 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오늘 대통령이 GP 철수 검증 작업을 현장 생중계로 지켜봤다"며 "남북 각각 11개 팀, 77명이 GP 철수가 어느정도 완성됐는지 상호 검증하기 위해 오전, 오후에 (서로의 지역을) 오갔는데 그 상황이 실시간으로 센터로 중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제1야전군, 제3야전군 사령관으로부터 화상으로 현장 상황을 보고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우리 군 검증팀이 북측 GP 철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북측을 찾았을 때 남북 군인들간에 서로 담배를 권하고 편하게 얘기를 나누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됐고, 이런 상황도 문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북측 GP 인근에) 지하 갱도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 검증팀이 청진기 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검증을 했는데도 북측은 제지하거나 불편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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