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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공개…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될까



울산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공개…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될까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12일 공개한 노동자상 전면부.(사진 = 추진위 제공)

     

    3·1절 100주년이 되는 내년 울산에 세워질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공개됐다.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1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노동자상 공개 설명회를 열었다.

    공개된 노동자 상은 가로 4m, 세로 4m, 높이 2.2m 규모다.

    노동자상은 청동으로, 벽면 등은 화강석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전면부와 후면부로 나뉘어져 있다.

    울산 출신 조각가 이원석 씨가 제작을 맡았다.

    영양실조로 갈비뼈를 드러낸 강제징용 노동자가 석탄 채굴용 외날 곡괭이를 양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자 뒤 벽면에는 '일제강점기 인권유린과 노동착취! 기억해야 할 강제징용의 역사입니다'라는 글자를 새겼다.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12일 공개한 노동자상 후면부.(사진 = 추진위 제공)

     

    후면부는 동굴 속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 몸동작을 형상화했다.

    특히 후면 동굴과 인물상은 1m 높이에 위치해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허리를 굽히거나 무릎을 꿇어야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역사에 대한 반성과 기억, 추모 의미를 더했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후면 벽에는 남한에서 강제로 징용된 노동자 숫자와 울산에서 징용된 노동자 숫자를 상징적으로 각인했다.

    노동계와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동문 앞 '울산 평화의 소녀상' 인근 부지 16㎡에 노동자 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민주노총 · 한국노총 울산본부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강제징용 사죄 배상운동,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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