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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영준 이어 민수까지' 부상병동 SK, 힘들다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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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용·영준 이어 민수까지' 부상병동 SK, 힘들다 힘들어

    김선형 혼자 부상자 공백을 메우기는 버거웠다. (사진=KBL 제공)

     

    "자고 일어나기가 무서워요."

    SK는 부상병동이다. 애런 헤인즈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최준용과 안영준이 이탈한 상태. 여기에 김민수가 허리 디스크로 수술대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은 "자고 일어나면 수술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문경은 감독은 12일 DB전을 앞두고 "자고 일어나기가 무섭다"면서 "우승 후유증인 것 같다. 우리 쉴 때 남들은 운동을 시작했다. 비시즌에 내가 조급해졌다. 8주 동안 의무, 트레이너 팀에서 몸을 만드는데 기다리가 힘들었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도 경력자를 뽑았다. 대표팀 차출로 8주 몸을 만든 선수가 다 5~10분 정도 뛰는 선수들"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부상으로 빠진 셋 모두 SK가 자랑하는 장신 포워드들이다. 덕분에 SK 특유의 빠른 농구를 전혀 펼치지 못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오데리언 바셋을 보내고 데려온 마커스 쏜튼도 적응 중이다. 특히 데뷔전이었던 6일 전자랜드전에서 정강이를 다친 여파가 컸다. 헤인즈도 정상이 아닌 상태라 김선형 혼자 공격을 풀기는 버거웠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DB와 홈 경기에서 72대80으로 졌다. 이로써 SK는 9승12패를 기록하며 DB와 동률이 됐다.

    2쿼터까지는 SK가 앞섰다. 쏜튼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고, 김선형도 장기인 돌파로 10점을 보탰다. 헤인즈가 6점에 그쳤지만, 최부경, 송창무 등이 골밑을 잘 지켜냈다. 41대31, 10점 차 리드.

    하지만 3쿼터 단 7점에 그쳤다. 헤인즈가 막히자 공격을 전혀 풀지 못했다. 쏜튼의 3점을 제외한 나머지 4점은 김선형, 쏜튼의 개인기로 만든 득점.

    수비도 이뤄지지 않았다. 3쿼터 종료 8분30초 전 마커스 포스터에게 3점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내리 16점을 헌납했다. 쏜튼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DB의 속공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48대5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태홍, 포스터에게 연속 송곡을 내줬다. 종료 2초 전에는 포스터의 3점을 막다 자유투 3개를 내줬다. 48대60, 12점 차까지 끌려다녔다.

    수비는 4쿼터에도 흔들렸다. 58대66까지 쫓아간 종료 5분57초 전 윤호영, 종료 4분28초 전 김현호에게 연거푸 3점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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