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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포스터의 부활이 반가운 DB 이상범 감독

    마커스 포스터. (사진=KBL 제공)

     

    "스스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DB 이상범 감독은 최근 단신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 때문에 고민이었다. 포스터는 김주성과 두경민(상무), 디온테 버튼(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 떠난 DB가 버틸 수 있는 힘이었다. 평균 24.9점 4.65어시스트 5.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DB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주춤했다.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였던 6일 오리온전에서 9점에 그쳤고, 8일 삼성전에서도 13점에 머물렀다.

    이상범 감독은 12일 SK전에 앞서 "신인 외국인 선수들은 시즌 중 두 번 정도 고비가 온다. 포스터에게 지금이 그 때인 것 같다. 신인이기도 하고, 외국인 선수라 향수병, 매너리즘 등이 생긴다"면서 "이겨내길 기다리고 있다. 경기 후 슈팅 연습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의 바람대로 포스터가 다시 살아났다.

    포스터는 SK전에서 2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DB의 80대72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9승12패를 기록, SK와 동률을 이뤘다.

    승부처가 된 3쿼터 펄펄 날았다. 31대43으로 뒤진 3쿼터 종료 8분30초 전 3점포를 시작으로 3쿼터에만 14점을 올렸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고, 3쿼터 막판 속공에 이어 3점슛 과정에서의 파울로 자유투 3개도 성공시켰다.

    2쿼터까지 끌려가던 DB는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스코어는 60대48, 12점 차 DB의 리드. 경기는 반전 없이 끝났다.

    SK 문경은 감독도 "3쿼터가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상범 감독은 포스터가 일찍 슬럼프를 탈출한 것이 반갑기만 하다. 포스터가 살아나면서 국내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상범 감독은 "포스터가 나름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오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스스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다보니까 국내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겼다. 팀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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