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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립현대미술관장 후보 역량평가 진행하기로



문화 일반

    문체부, 국립현대미술관장 후보 역량평가 진행하기로

    • 2018-12-13 08:45

    최종후보 3명 면제 요청했다가 배경 논란 일자 방침 바꿔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차기 국립현대미술관장 임용 과정에서 역량평가를 건너뛰려던 애초 구상을 바꿔 평가를 시행하기로 결론 내렸다.

    문체부 관계자는 12일 "국립현대미술관장 후보의 역량평가 면제 여부를 실무 차원에서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고위공무원단(임기제 고위공무원 나급)에 속한다.

    민간인 출신이 고공단에 진입하려면 역량평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후보가 관리직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문화예술·의료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인 경우 제한적으로 평가를 면제받는 예외 규정이 존재한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를 진행하면서 공무원 임용절차를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에 최종후보 3명(김홍희 백남준재단 이사장·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이용우 전 상하이 히말라야 미술관장)의 역량평가 면제를 최근 요청했다.

    최종후보 모두 전문 문화예술인이며 바르토메우 마리 현 관장 또한 역량평가를 면제받았다는 점 등을 들어 역량평가 면제를 검토했다는 것이 문체부 설명이다.

    그러나 미술계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반발 목소리가 나왔다. 문체부가 면제 '전례'로 든 마리 관장은 면접 형식의 역량평가가 불리할 수 있는 외국인(스페인)이어서 이번과 경우가 다르다는 지적도 있었다.

    인사혁신처와 협의 단계에 있던 문체부는 논란이 가중되는 데 대한 부담을 털고자 역량평가를 하는 방향으로 다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최초 외국인 관장이었던 마리 관장은 13일 3년 임기를 예정대로 마친다.

    27일 개관하는 청주관을 비롯해 서울관·과천관·덕수궁관까지 4관을 아우르는 현대미술관은 박위진 기획운영단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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