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탈선 사고 원인이 선로전환기 불량으로 잠정 파악되면서, 당국이 전국 모든 철도의 선로전환기 점검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 등 철도 관련 22개 기관에 시설 점검을 일제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오는 19일까지 각자 관리하는 선로전환기에 대한 점검 계획을 세워 국토부에 보고해야 한다. 전국 철도에 설치된 선로전환기는 9947개에 이른다.
주요 점검 대상은 △선로전환기와 신호제어설비의 적정 시공 여부 △규정에 따른 유지관리 여부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릉선 KTX 탈선사고와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일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인하자는 것"이라며 "다른 노선에도 고장 가능성이 있어서 벌이는 점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