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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EU정상회의서 '브렉시트 수정' 돌파구 마련 어려워"



유럽/러시아

    메이 총리 "EU정상회의서 '브렉시트 수정' 돌파구 마련 어려워"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유튜브 캡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과 관련한 즉각적인 돌파구 마련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22년 총선 이전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EU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찾은 메이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의 기간 브렉시트 합의와 관련해 즉각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과 EU 모두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결별하는 '노 딜' 브렉시트를 준비하고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합의에 이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또 "마음속으로는 차기 총선에서 보수당을 이끌고 싶지만, 당이 새 지도자와 함께 총선을 치르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2022년 총선 이전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내년 3월 29일 브렉시트를 단행한 뒤 곧바로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차기 총선은 2022년에 열린다"며 부인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지도자들과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 그중에서도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통관문제와 관련한 '안전장치'(backstop) 문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를 만난 메이 총리는 이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과도 양자 면담을 갖고 합의안 수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EU 지도자들은 여전히 브렉시트 합의안과 관련해 법적 구속력 있는 수정을 가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베텔 총리는 진심으로 메이 총리를 돕고 싶지만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를 재논의할 수는 없다"면서 "정상회의의 논의는 정치적인 것이지 법률에 관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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