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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1월 소매판매액 증가율 충격적 성적표, 내수시장도 휘청이나



아시아/호주

    中 11월 소매판매액 증가율 충격적 성적표, 내수시장도 휘청이나

    • 2018-12-14 15:53

    중국의 11월 소매판매액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중국의 11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광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무역전쟁을 버티겠다는 중국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 발표한 중국의 11월 소매판매액은 3조5천26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8.8%와는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3년 5월의 4.3% 이후 15년 만에 제일 낮은 수준이다.

    제품별로 보면 특히 자동차, 통신기기, 문화·사무용품 소비가 각각 10.0%, 5.9%, 0.4% 감소했는데 소비자들이 자동차나 휴대전화 등의 구입을 꺼리고 문화 생활도 줄인다는 징조로 통상 불경기 직전 현상으로 해석된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가 밝힌 11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55만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13.9% 급감하며 7년 만에 가장 급격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런 판매 감소 추세로 인해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1990년 이후 처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소비 부진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11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5.4%로 예상치인 5.9%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또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1월 고정자산투자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8%를 약간 웃돌기는 했지만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점은 변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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