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CJ ENM 제공)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8 MAMA)에서 대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홍콩에서 열린 '2018 M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올해 총 4개로 나뉜 대상 중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인기와 영향력을 과시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일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또 다른 대상 트로피인 '월드 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Worldwide Icon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2016년과 지난해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들은 3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날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뒤 리더 RM은 "전세계 '아미'(ARMY, 팬클럽명) 여러분들과 아무 것도 없을 때부터 저희를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방시혁 대표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정국은 "앞으로도 앨범으로 여러분께 위안과 힘이 되고 싶다. 저희 마음속 영원한 1위는 '아미' 여러분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가수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에는 멤버 대부분이 눈물을 쏟았다.
제이홉은 "올해 너무 많은 고생을 했기에 오늘 이 상을 받았어도, 받지 않았어도 울었을 것 같다"며 "여러분께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꼭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다. 정말 감사드리고, 이 순간 같이 있는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지민은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상을 이 자리에서 다시 받고 싶었다. 여러분들이 저희를 자랑스러워하는 자부심은 곧 저희의 자부심이기 때문이다"라며 "내년에 더 좋은 보여드려서 다시 이 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뷔는 "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부끄럽지 않은 가수 되겠다"며 "'아미' 분들은 저에게 값진 선물이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슈가는 "항상 저희 지켜봐주는 '아미'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며 "올해 살면서 이렇게 기쁠 수 있는 해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내년을 더 멋지고 기쁜 해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진은 "올 초 저희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해체를 할까 말까도 고민했다"며 "마음을 다시 다잡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마음 다잡아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아미'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와이스(사진=CJ ENM 제공)
이날 또 하나의 대상 트로피인 올해의 노래상은 트와이스가 받았다.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들은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올해의 노래상의 주인공이 됐다.
팀의 리더 지효는 "올해는 유난히 멤버들에게 고마웠다. 바쁜 스케줄 속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는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밝은 현장 만들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며 "또, 무대에 설 때마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저희와 함께 해주는 '원스'(ONCE, 팬클럽명)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 에너지 넘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J ENM 주최 음악시상식인 'MAMA'는 10회째를 맞은 올해 한국(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일본(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홍콩(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 등 3개 지역에서 열렸다.
앞서 10일 열린 한국 시상식에서는 아시아 전역 신인 아티스트들을 위한 무대와 시상이, 12일 개최된 일본 시상식에서는 올해 신설된 부문이자 팬들의 투표로 수상자(작)을 가린 '팬스 초이스 부문' 무대와 시상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