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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쇠머리대기' 김형권 명예보유자 별세



문화재/정책

    '영산쇠머리대기' 김형권 명예보유자 별세

    김형권 명예보유자. (사진=문화재청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의 김형권(金亨權, 1922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14일 오후 15시 50분에 별세했다. 향년 97세.

    고인은 경남 창녕군에서 출생하였으며, 창녕군 교육위원 시절이었던 1960년대 초 영산 지역의 지역인사와 함께 3·1만세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보름축제의 전통을 결합한 3·1문화제를 창립했다.

    1965년 제4회 3·1문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1930년대에 전승이 중단된 '영산쇠머리대기' 복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후 '영산쇠머리대기'를 발굴하여 보존과 전승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영산쇠머리대기는 마을을 동·서 두 패로 편을 짜서 '나무소'를 밀어붙이는 일종의 공중전 편싸움놀이로, 이긴 편 마을에는 풍년이 들고 진 편 마을에는 흉년이 든다는 농경의식의 하나로 전해져 왔다.

    국가는 대동놀이의 한 종목으로 영산쇠머리대기를 1969년 2월 1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고인은1979년 '영산쇠머리대기' 3대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2005년 4월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영산쇠머리대기'의 전통 계승과 보급에 평생을 헌신하였다.

    빈소는 경남 창녕군 영산면 영산도천로 430 영산요양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지는 창녕군 공설 추모공원이고,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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