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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공백? 현대모비스, 블록슛 파티와 함께 11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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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 공백? 현대모비스, 블록슛 파티와 함께 11연승

    울산 현대모비스 센터 이종현(사진 오른쪽)이 15일 울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유진 펠프스의 골밑슛을 뒤에서 막아내고 있다 (사진 제공=KBL)

     


    "수비 최강 둘이 다 빠졌네요"

    울산 현대모비스의 주전 백코트 라인은 현재 부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대성은 종아리 근육 염좌로 빠져있고 양동근은 지난 13일 고양 오리온 원정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넘어진 팀 동료 섀넌 쇼터를 일으켜 세워주기 위해 가다가 미끄러졌다.

    양동근은 15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양동근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이 심하지는 않다. 붓기가 조금 있다"며 "괜히 오지랖을 부렸나 보다. 코트가 워낙 미끄러워 그냥 지나갔어도 넘어졌을 것 같다"며 웃었다.

    팀의 간판 선수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만큼 마음이 불편한 것도 없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그렇다. 이대성과 양동근의 부상을 두고 "우리 팀의 수비 최강 둘이 빠졌다"며 걱정했다.

    삼성의 백코트도 100% 전력은 아니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김태술이 갈비뼈를 다쳐 향후 2~3주 정도 출전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관희와 천기범을 앞세운 삼성의 백코트는 강한 압박수비로 주전 가드 2명이 빠진 현대모비스를 괴롭혔다.

    삼성은 무려 17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올시즌 프로농구 단일경기 팀 최다 스틸 신기록이다. 이관희가 7차례 현대모비스의 공을 가로챘고 손이 빠르기로 유명한 네이트 밀러도 4스틸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패배를 잊은 현대모비스는 굳건했다. 백코트 수비를 책임지는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골밑 수비는 여전했다. 인사이드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8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라건아와 이종현이 각각 4개씩 기록했다. 유진 펠프스를 중심으로 하는 삼성의 골밑 공세를 고비 때마다 막아냈다. 블록슛으로 만든 공격 기회가 속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삼성의 블록슛 기록은 1개.

    라건아는 2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고 이종현은 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을뿐만 아니라 외곽에 있는 슈터, 골밑으로 컷인하는 동료를 살리는 패스 능력을 함께 선보였다.

    또 현대모비스는 삼성보다 8개 많은 2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만큼 패스를 통한 연계 플레이를 꾸준히 시도했다. 주전 가드들이 없다보니 무려 21개의 실책을 범했다. 고비 때마다 확률높은 골밑 득점을 통해 위기를 넘겼다.

    가드 박경상은 4득점에 그쳤지만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81대73으로 누르고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 19승3패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홈 무패행진도 계속 됐다.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개막 이후 펼쳐진 11차례 홈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역대 단일시즌 개막 최다 홈 연승 기록인 12연승에 1경기차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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