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선박 승선원들을 다른 배로 옮기는 상황(사진=여수해경)
여수 거문도 앞 바다에서 선박끼리 충돌했으나 11명 모두 구조됐다.
16일 새벽 5시 9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쪽 14.8km 앞 바다에서 탱커(tanker) 선 (746톤, 승선원 9명, 한국선적)과 어선(139톤, 승선원 11명, 쌍끌이기선저인망, 경남 사천선적)이 부딪혔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해경구조대를 사고해역으로 급파했고 현장에 도착 확인 결과 어선이 약 10도 가량 기울인 상태였다.
해경은 승선원 전원은 인근 선단선에 옮겨져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충돌로 우현 수면 하 어획물 창고 밑바닥 부분 파공이 생겨 침수 중에 있어 다른 어선 3척과 함께 배수펌프 등 방수장비를 동원해 어획물 창고 배수 작업과 함께 파공한 부분을 임시 조치했다고 밝혔다.
충돌 흔적이 있는 탱커선(사진=여수해경)
탱커선은 15일 오후 1시 20분 울산 온산항에 출항 제주로 항해중이였으며, 어선은 지난 8일 오전 8시 30분 완도항에서 조업차 출항 이동하다가 거문도 앞 바다에서 서로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두 선박의 선장을 상대로 음주 여부 확인 결과 이상이 없는 상태였다며 항적도 및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