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재벌 두안 응우옌 둑. (사진=베트남 틴더사오 홈페이지)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지급하겠습니다."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이 들썩이고 있다. 베트남 최고 재벌은 베트남축구협회(VFF)와 상관 없이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지불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베트남 꽝남으로 이동해 한 행사에 참석했다. 베트남 비즈 등 베트남 경제지에 따르면 추라이 오픈 이코노믹 존 15주년 행사였다.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과 두안 응우옌 둑 회장과 만남에 주목했다.
두안 응우옌 둑 회장은 베트남 최대 기업인 호앙아인 질라이 컴퍼니 대표다. 작은 목공소를 시작으로 베트남 최대 재벌이 된 인물. 축구를 좋아해 호앙아인 질라이 축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정해성 총감독이 지휘하는 팀이다.
현지 언론들은 "두안 응우옌 둑 회장은 한국으로 날아가 박항서 감독과 협상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두안 응우옌 둑 회장은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위해 VFF에 어떤 도움도 주겠다. VFF와 스폰서 계약이 끝났지만, 여전히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계약기간이 끝날 때 박항서 감독이 연봉 인상을 원할지 모르겠지만, 베트남에 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박항서 감독이 2019년까지 월 2만2000달러(약 2500만원)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세금은 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