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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표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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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표류하나?

    감사 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엉터리...재평가 실시
    우선협상대상자 뒤바뀐 업체들 줄소송 제기할 듯
    심사 전반 비리 의혹 수사기관 수사 결과 따라 재공모 가능성도 제기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심각한 부실이 확인된 민간공원조성 2단계 특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를 다시 실시해 일부 우선협상대상자가 뒤바뀐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송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이 공원일몰제 시한 안에 공원조성계획이 결정되는 등 광주시의 계획대로 일정에 맞게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4일 민간공원 2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안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계량점수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정량평가가 불공정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당초 평가에서 엉터리로 적용된 감점 등의 기준을 지적하고 평가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한 제안심사위의 결정을 토대로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별 점수를 재산정했다.

    아직 재평가 결과에 대한 업체들의 의견 청취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6개 지구 가운데 두세곳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11월 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중앙공원 1지구 광주도시공사, 중앙공원 2지구 금호산업(주), 중외공원 (주)한국토지신탁, 일곡공원 (주)라인산업, 운암산공원 우미건설(주), 신용공원 산이건설(주)를 선정했었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이번 재평가에서 탈락한 업체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수사기관의 수사가 시작되면 내부 감사에서 문제가 불거진 정량평가는 물론 로비 의혹이 제기된 외부 평가위원들의 정성평가 과정까지 민간공원 2단계 사업 심사 전반에 대해 강도높은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민간공원 2단계 사업은 업체들의 소송전과 전방위 수사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광주시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공원일몰제 시한인 오는 2020년 6월 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도시공원위,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과 공원조성계획,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 이행, 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거쳐 2020년 7월 착공, 2023년 말 완공 등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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