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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주러대사 "이미 檢조사도 마친 사안...정치적 악용"



국방/외교

    우윤근 주러대사 "이미 檢조사도 마친 사안...정치적 악용"

    靑 전 특별감찰원 김모 씨 "우윤근 대사 비리 첩보 보고해 미움사" 주장
    우윤근 대사 "사실 아냐...관련자들 다 조사받고 검찰 조사 끝난 사안"
    "정치적 악용...첩보라고 할 수도 없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사진=자료사진)

     

    우윤근 주러시아대사는 최근 자신을 포함한 여권인사들에 대한 비리 첩보를 보고했다는 이유로 청와대에서 쫓겨 났다는 전 특별감찰원 김모 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우 대사는 16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를 하던 시절 이미 협박을 당해서 언론에서 다뤄진 내용이고 관련자들도 다 조사받는 등 검찰 수사가 끝난 일을 갖고 정치적으로 불씨를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던 김 모씨가 여권 핵심인사인 우 대사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채용 청탁을 받고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의 감찰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서 미움을 받아 쫓겨나게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감찰보고서 내용은 우 대사가 2009년 건설업자 장 모씨로부터 채용 청탁 대가로 1000만원을 받았고 지난 총선 직전 측근을 통해 돌려줬다는 것이다.

    우 대사는 "2009년 지인인 조 모 변호사를 만나는 자리에 장 씨가 함께 나왔다. 그 자리에서 만나고 나서 5년 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로 재직 중 갑자기 찾아와 '조 변호사와 소송 중이니 도와달라'고 했다. 내가 어떻게 돕느냐고 했더니 자신이 2009년에 500만원씩 두번 돈을 주었다고 주장하며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에 2016년 총선에서 또 나타나서 협박을 했고 거절하자 유세장에 서 있겠다고 하는 등 악질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우 대사는 "총선 당시 내가 아닌 내 지인이 장 씨에게 '돈이 필요해 그런거라면 빌려주겠다'며 필요한 서류를 쓰고 빌려준 것을 두고 (자신이 준 돈을) 돌려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 대사는 "다시 진위공방을 벌일 사안도 아니다. 당시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가 된 사안이다. (전 감찰반원의 주장대로) 첩보라고 할 수도 없다. 공소시효도 이미 지난 사건인데 이를 두고 언론에서 공방을 하는 것을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청와대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포함한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우 대사는 "이번 사건을 다시 끌고 나온 이유를 모르겠다. 청와대를 공격하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만천하에 알려진데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것도 아닌데 정치적으로 이렇게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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