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50일 가까이 흐른 음악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다시 탈환했다. 잇단 역주행으로 장기흥행을 이어가는 이 영화는 800만 관객 고지를 바로 눈앞에 뒀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매출액 점유율 27.2%)는 50주차 주말(14~16일) 동안 전국 1004개 스크린에서 1만 610회 상영되며 55만 380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보헤미안 랩소디' 누적관객수는 794만 2491명으로 8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내 개봉 음악영화로는 첫 800만 관객 돌파 기록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가부도의 날' 개봉 이후 2위로 한 계단 내려서 있다가 2주 만에 다시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앞서 이 영화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신작들 공세를 이겨내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잇따라 되찾아으며 역주행 새 역사를 써 왔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래 1위 자리를 지키던 '국가부도의 날'(22.4%)은 971개 상영관에 1만 1612회 걸려 46만 4301명을 동원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관객수는 353만 5484명이다.
공효진 주연 스릴러 '도어락'(15.1%)은 873개 스크린에서 9611회 상영돼 32만 6724명을 불러들여 3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142만 7402명.
마블 히어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흥미로운 세계관을 애니메이션으로 빚어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매출액 점유율 13.8%·관객수 29만 8172명), 디즈니의 크리스마스 선물 격인 '호두까기 인형과 4개 왕국'(4.8%·10만 4877명)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