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을 이끌 조영신 감독.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세계선수권 합동 훈련을 시작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내년 1월 독일과 덴마크에서 공동 개최되는 제26회 세계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다. 21일 독일로 출국하고, 북측은 22일 독일 현지로 합류해 약 2주 합동 전지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남자 핸드볼은 1월 제18회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6년 만의 세계선수권 진출이었다.
남북 단일팀 구성은 5월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단일팀 엔트리를 16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면서 단일팀 구성을 주도했고, 대한핸드볼협회도 동의하면서 단일팀을 추진했다. 이후 남북체육분과회담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서 논의가 이뤄졌고, 대회 장소인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남북 단일팀의 명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리아다. 약어는 COR이다.
상무 조영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백원철, 강일구 코치가 보좌한다. 여기에 북측 신명철 코치가 가세했다. 선수 구성은 정수영(하남시청) 등 남측 16명에 리경송, 박종건, 리영명, 리성진 등 북측 4명이 추가됐다.
한편 남북 단일팀은 개최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세르비아, 브라질과 함께 A조에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