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록밴드 퀸의 본고장인 영국을 누르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북미 제외)를 차지했다.
이십세기폭스사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6일까지 '보헤미안 랩소디'의 영국 누적 수익 약 5863만 달러(한화 약 664억원)를 뛰어 넘고 약 6113만 달러(한화 약 692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북미를 제외하면 영국을 넘어 전세계 누적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사회적으로 '퀸' 신드롬과 팬덤 현상을 부르면서 N차 관람이 이어져 결국 본고장인 영국 박스오피스 성적마저 앞지르게 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감동적인 드라마와 이들의 라이브 무대를 재현해 국내에서 8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주말(14~16일)에는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뤄내 1위에 올랐다.
단기적인 물량 공세로 한달 내에 승부가 나는 최근 박스오피스 환경에서 개봉 8주차까지 장기 흥행을 이끌어 내고 박스오피스 역주행 1위를 이뤄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겨울 성수기 극장가 대전에서 '보헤미안 랩소디'가 어디까지 흥행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