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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내년 국가유공자 생활수당 5만원 인상



국방/외교

    보훈처, 내년 국가유공자 생활수당 5만원 인상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정석태 일병의 동생 정무특 할머니가 현충일인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한형기자

     

    국가보훈처는 저소득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부터 국가유공자 생활조정수당 단가를 5만원 인상해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보훈처가 이날 발표한 2019년에 달라지는 보훈정책을 보면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선순위자 1명에게 생활수준을 고려해 지급하는 생활조정수당이 2015년에 1만원 인상된 이후 올해까지 3년간 동결돼, 내년부터 단가를 5만원 인상, 월 21~32만원이 지급된다.

    또 국가유공자 고령화 등에 따라 증가하는 치과진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증축도 추진한다.

    현 치과병원은 약 35년 경과된 건물로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낙후됨에 따라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412억원을 들여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가짜 독립유공자를 찾아내기 위한 독립유공자 공적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독립유공자 검증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독립유공자 1만5천여 명 전체를 대상으로 공적을 전수 조사하는 등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일부 언론매체에서 가짜 독립유공자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가짜 독립유공자를 찾아내 정부포상에 대한 신뢰 회복은 물론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자긍심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던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을 국가에서 문구와 디자인을 통일해 모든 국가유공자에게 달아 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새로운 명패는 국가유공자의 헌신에 대해 감사하는 뜻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통해 디자인했고, 쉽게 훼손되거나 변색하지 않도록 내구성을 고려한 재질을 선택했다.

    내년에는 6·25참전 및 상이가 있는 국가유공자 등 20만 8000명에게 명패를 우선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이 조치가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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