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효성 송원표 부사장, 김용섭 부사장
효성그룹이 임원 2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평균 임원 나이를 48세로 낮춘 효성은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효성그룹이 17일, 임원 인사를 통해 효성티엔씨 김용섭(56) 대표이사와 효성중공업 송원표(60)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번 인사에서 총 26명의 임원을 임명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스판덱스PU장으로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 사업을 이끌었다. R&D출신으로 공장장 및 해외법인장, 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경영전문가로 꼽힌다.
송 부사장도 R&D와 설계, 개발 등 엔지니어로 지난 2013년부터 중공업PG 핵심사업인 차단기 부문의 영업 및 제작 전 부문을 총괄해왔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 대해 효성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랐다고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불투명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한 인사"라며 "회사의 신성장동력 사업의 육성을 이끌며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인사들이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젊은 인사를 대폭 승진시킨 것도 눈에 띈다. 이번 인사로 효성그룹 임원 평균 나이는 48세로 맞춰졌다.
효성은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현준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VOC(Voice of Customer)', 즉 고객중심경영을 적극 실천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성과를 거둔 점도 인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