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KDJA) 심사위원회는 17일 제1회 어워드 수상작으로 중앙일보의 '탈탈 털어보자, 우리동네 의회살림'이 올해의 데이터 저널리즘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저널리즘 보도를 공모하고 시상하는 이번 어워드에는 총 64편이 응모되었으며, 올해의 수상작으로는 ▲올해의 데이터저널리즘 대상: ‘탈탈 털어보자, 우리동네 의회살림’ (중앙일보) ▲올해의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상: ‘2012년 대선, 여야 캠프 모두 온라인 여론조작’ (KBS)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 상: ‘남북 70년’ (경향신문) ▲올해의 오픈 데이터 상: ‘고위공직자 재산 정보 공개 사이트’ (뉴스타파) ▲올해의 주목할 만한 데이터 저널리스트 상: 함형건 기자 (YTN) ▲올해의 영 데이터저널리스트 상: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단비뉴스)이 선정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중앙일보 디지털콘텐츠랩의 ‘탈탈 털어보자, 우리동네 의회살림’ 「풀뿌리 가계부」 시리즈는 탐사보도부문으로 응모되었으며, 심사결과 모든 부문을 통틀어 최고점을 얻으며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한국 언론 최초로 전국 226곳 기초의회 4년간 본·추경 예산서 총 3500건을 전수 조사 및 분석하여 지역 유권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해당 프로젝트는 기초의회의 예산표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기되어 있고 예산집행 내역이 모호하게 표시된 항목이 있는 등 집계분석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보공개청구와 의회보고서 등을 크로스 체크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통계분석 프로그래밍 언어인 R을 이용해서 분석한 내용을 이용자들의 디바이스 및 OS 환경 등으로부터 자유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서 빠르고 직관적으로 시각화했다.
심사위원장인 황용석 교수(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장)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어워드였음에도 불구하고 64건의 응모작이 출품되어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응모작의 수준 또한 국제적으로도 손색없는 기사들이 많았다"며 "사무국에서 응모작에 대한 공적 기록을 수집 및 정리한 후, 국내 5인, 해외 1인으로 구성된 6인의 심사위원들이 2차례의 심사회의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어 "수준 높은 응모작들이 많아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수한 데이터저널리즘 보도의 성과를 확산시키고자 어워드 홈페이지에 수상자와 후보자를 함께 공개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가 후원하고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대표 운영자 권혜진)와 건국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센터장 황용석 교수)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시상식은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리는 ‘2018 데이터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데이터저널리즘 대상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 부문별 수상자들에게는 각 1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